시나리오 작가를 위한 심리학 (윌리엄 인딕)
책의 결론을 작가 제시한다. 결론에서 작가는 책의 목적에 대해서 언급한다.
책의 목적은 당신에게 심리학적으로 공존하는 다양한 이론과 주목할만한 형식들을 제공하여, 당신이 기능하길 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작할 때, 이런 형식들, 심리학을 적용할 이해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신분석학파라고 불리는 프로이트, 융, 아들러, 에릭슨의 학자들의 이론을 제시한다. 정신분석학의 장점은 이해하기가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비과학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고전 심리학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통계를 더하면서 어느정도의 신뢰성을 갖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의 롤로메이라는 심리학자를 소개한다. 롤로메이의 실존과 연관하여 시나리오를 설명한다. 그리고 조셉컴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라는 저서, 이론을 기반으로 영화의 영웅, 그들의 일대기를 해석한다.
이 책은 목적에서 말한 이론의 형식제공, 형식 적용의 이해력 제공을 위해 시나리오 제작을 위한 문제집의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아들러의 열등 콤플렉스라는 이론을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연습문제로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보고 영화 중에 열등 콤플렉스를 분석하고 어떻게 보상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내주는 식이다.
이론을 극의 등장인물에게 투사할 때의 검토사항도 제시해준다. 시나리오의 등장인물을 더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음을 던져준다.
작가들은 시나리오, 이야기를 만들 때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한 인물, 혹은 주위의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한, 혹은 아주 허구적이지만 이상적인 캐릭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작가는 등장인물에 애정을 가질 수 있다. 애정하는 만큼 인물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고, 그러고 싶은 게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입체를 심리학 이론으로 채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론과 구체적 방법을 잘 제시해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심리학은 사회 과목 전체로 보면 지극히 개인적이다. 인간을 구성하는 것들 중에는 사회적인 것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을 다루기에 사회체계에 의해 선택을 갈등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제시하지 않는 게 아니라 책의 제목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필요까지 없는 게 나았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사회의 이야기들을 조사하고, 관련하여 찾아보면 더 입체적인 시나리오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