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리뷰(벤 스틸러(스포, 개인적주관

김한인 2025. 1. 12. 11:19

상상만 하는 공상적인 삶을 산다는 생각, 남의 성공을 보고 "나도 저 정도는 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지는 않나요?

이 영화는 인생의 목적을 정의 내리려고 합니다. 영화의 주 배경 중 하나인 '라이프' 잡지사의 모토가 그것입니다.

영화 처음, 월터의 모습과 잡지사의 모토와 비교하면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의 과거마저도 영화가 보여주는 현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리라 짐작하게 할 정도로. 그는 상상 속에서는 아주 용감하고, 어떤 위험도 무릅씁니다. 현실은 구조조정 책임자에게 클립 던지기의 표적 정도.좋아하는 여자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해 인터넷 주선 프로그램으로 윙크 보내기.

 

라이프 사의 마지막 표지 사진을 위해, 숀을 찾으러 아이슬란드로 떠납니다. 그곳에서부터 영화의 제목처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멜호프가 알려준 우주 비행사 노래의 뜻으로,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상상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몸을 던진 거처럼, 헬기에서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그곳에서부터 영화의 제목처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저는 이 영화의 분기점을 그린란드 술집에서 멜호프의 노래가 시작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 이후로 월터의 '상상 멍 때리기' 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그런 멍 때리기가 이뤄지려는 순간 방해하는 장치도 나타났습니다.

 

제일 위 문단과 관련한 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상상은 쉽습니다. 제 과거도 그러했고, 말로 만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합니다. 실제인 거처럼.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그렇다고 상상이 절대 악이다 라는 소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이미 된 거처럼 상상하고 행동하라"라는 말처럼 우리 삶에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상상만 들입다 하고, 행동하지 않는 거겠죠.

 

이런 상상들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내 삶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상상, 일명 "뽕"에 취해버리게 됩니다. 상상 이후의 현실, 변명의 소재로 사용하기 쉬운 내 현실의 소재들.(돈이 없어서, 가족이~해서) 때문에 상상을 현실로 옮기지 못하게 됩니다. (사족으로 월터 가족의 심리적 지지 능력을 보면, 참 행복한 가정에서 지지를 받으며 살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이런 느낀 점을 쓰려고 합니다. 상상만 하지 말고, 그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해라.

 

그렇다고 영화처럼 아주 갑자기 저런 행동을 한다면, 죽기 참 좋겠죠? 작은 거부터 바꿔보자는 말입니다. 인간은 편향의 동물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되면 좋겠죠. 그런데 그 환경변화가 너무 커져,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스트레스로 인해 죽기 쉬워질겁니다. 영화를 보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 끝자락 월터의 삶은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초기 월터의 모습에 공감했다면 현실에 맞게 익사이팅을 즐기세요. 동아리 가입하고 활동하기, 오토바이 면허 취득 후 친구들과 혹은 혼자 여행을 간다던가 처럼. 낯설게 하기, 굳이? 라고 말이 나올 행동들을 굳이 해보는 것 등 작게 나마 일상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겁니다. 

 

월터의 상상과 라이프의 모토

여러분의 상상을 라이프 사의 모토처럼 실현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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