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영화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개인적 주관, 스포 리뷰

김한인 2025. 1. 14. 22:25

무대는 이상향이다. 더 말하자면, 4차원의 입장에서 이상적으로 그려내는 3차원의 이야기다. 극작가라는 창조하는 사람이,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예상하고 대사를 치는 연기자가 4차원에서 무대라는 3차원을 표현해낸다.

 

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체능에서 물렁한 생각은 그 어떠한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연필 잡고 하는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체능에서는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나타나야 한다. 이게 내 생각이다.

 

3차원에 존재하는 나를 4차원의 이상향에 끼워맞추기 위해 광기를 내비쳐야한다. 내가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음악과 예술을 다루는 영화의 주인공들은 이걸 실현해낸다. 위 플레쉬에서는 가족을 버렸고, 이 영화에서는 결국에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 대중이 이상하다고 인식하는 행동으로 예술세계를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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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버드맨의 심리상태는 사회적 인식으로 보았을 때 정상적이지 않다. 이 말이 너무 과격하다면, 버드맨의 심리상태는 일반적이지 않다. 그게 내 해석이다. 그가 마이크의 인터뷰에 화가 나 마이크를 질책할 때 자신이 당한 가정폭력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이 부분을 바다로 몸을 던진 것을 자신의 아내에게 해변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거짓말한 부분과 연결하면, 버드맨은 자신이 당한 폭력, 자살에 대한 경험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는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는다. 그리고 자신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심리학에서는 다중인격의 원인을 어린 시절의 가정학대를 꼽는다. 자기정체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시기, 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시기에 함께 지내는 가족이 나를 때리고, 정서적으로 괴롭힌다면, 그 괴롭힘의 대상이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되었으면 하고, 가상의 세계를 만든다. (인용:야오야오 자극적 심리학) 이런 점에서 버드맨의 가정폭력에 대한 술회는 거짓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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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영화에서 다룬 연기자에 대한 내 생각이다. 이 영화는 물리적으로 버드맨이 거주하는 공간과 무대가 같은 건물에 있는 것으로 비춘다. 일터와 휴식의 공간이 희미하다. 이러한 경계의 희미함은 버드맨의 삶과도 연관된다. 외도, 사랑을 갈구, 임신이 이뤄지지 않음 등. 자신의 삶이 무대 위에 투영된다. 마이크가 자신의 진짜 모습은 무대 위에서 나타난다고 말한 거처럼, 총 소품이 가짜 같아 긴장되지 않는다는 마이크의 말처럼, 버드맨은 결국에는 현실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프리뷰가 수 차례 진행될 수록, 와 새롭다, 연기 잘한다와 같은 벅차오름이 사라진다. 대신 반복되는 대사에서 오는 지루함, 매너리즘이 왔다. 그 매너리즘이 무대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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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의 죽음에 대해 의견을 묻는 어느 리뷰 유튜브의 댓글을 봤다. 나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버드맨은 죽었다. 가 내 해석이다. 위에서 기술한 거 처럼, 정신적으로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점은 묘약(알고리즘 무서웡)에 대한 부분이다. 그도 분명 묘약을 흡입했다. 더해서 버드맨의 거처가 병원이 아닌 것을 확인한 샘 또한 흡입을 했다. 그리고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관객들에게 버드맨이 하늘을 날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샘은 하늘을 쳐다보며 웃는다. 나는 이게 마약증세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그 동안 힘들었던 아버지를 알고 있었지만, 결국 연기로 헤드라인에 게시되고, 그의 인기를 실감한 샘은 버드맨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날고 있는 것이라고, 약에 의한 증상을 나타낸 게 아닌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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