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유튜브에도 다큐로 업로드가 되어있고, 그걸 보고 또 이 책을 읽었다.
이 콘텐츠의 내용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면, 자본주의에 생태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생태라고 표현한 것은 책에서 다뤄진 이야기들이 이제는 시간이 지난 이야기여서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습성을 이해할 수 있다. 돈은 무엇인가, 은행은 우리의 이웃일까, 우리는 왜 소비하고, 소비에 있어 조종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답변한다.
그리고 경제는 현재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계절로 비유한 것은 언젠가는 봄이 올 것이라는 의미다. 관련하여 미국 하버드 대의 경제학과 교수 제프리 마이론의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경험, 제 시간에 나가는 것, 낮은 자리에서 승진하는 능력, 이런 것들이 노동을 아예 안하는 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EBS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 68P
우선 내 눈에는 케인스 자본주의 이론이 팽배하고, 냉전이 종식하며, 큰 경제팽창으로 나아갈 계기는 안 보인다. 말 그대로 호재가 없다. 뉴스에서 나오는 전쟁, 정지척 불안정 등이 그렇다. 개인들의 경제가 정치성향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지금은 경제도, 정치적 해석들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어느 기성정당이 집권여당이 되어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은 어려워 보인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개인에게 있어서는 작은 일자리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투자는 안정적 수입원이 생긴 후 그 다음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이렇게 자본주의 생태를 설명하고, 끝으로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바로 복지 자본주의다. 케인스, 더 편향된다면 마르크스 주의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아니다. 복지를 통해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다시 일어날 수 있게하는 것이다.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멜더스 과소소비론
그리고 맬더스의 정치경제학 원리에서는 과소소비설, 즉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라는 인용구가 있다. 이 말이 오해를 불러올지도 모르겠다. 무상으로 마구 그들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말이 아니다. 가난한 인구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와 연결되기에 복지를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세금을 받게만 하는 것이 아닌, 세금을 내게끔 해야한다. 일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재산증식 방법이라는 것을 제도를 통해 행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다. 단순히 박애나 봉사의 의미로 생각하면 당장에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를 소개할 때, 누군가는 "너 그럼 착하겠네?" 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아니라는 말 부터 한다. 그냥 일을 하는 거다. 그런데 이 책은 사회복지에서의 박애나 봉사 이외의 직업적 목적을 알려줬다. 국민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해서누군가가 더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구나, 내가 사회복지를 왜 하고 있지라는 질문에 더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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