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전공 업

상담의 디딤돌 (SCOTT T. MEIER, Susan R. Davis)

김한인 2024. 12. 14. 21:12

상담에 대해 짚어줄 부분들을 잘 짚어줘서 좋았다. 상담 심리학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된 시기가 적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전의 결과로 교과서와 이론서에서 소개한다. 자연계에서의 패러다임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사회적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 과거의 연구결과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 과거의 연구들을 다시 증명히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상담이론이 쓸모가 있는가? 예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이제는 더 높은 수준, 구체적 방법으로 특정 문제를 가진 내담자에게 어떤 개입, 상담이 효과적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실무와 연구소의 간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구소, 대학에서 이론에 대한 공부를 할 수는 있다. 문제는 실무에서 이론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실무자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왜? 윤리적 문제, 현실과 이론을 어쩔 수 없이 타협하여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무에서의 연구가 잘 안 이뤄지는 것에 대해 번역자는 안타깝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본격적인 상담 회기 중의 기법들은 상담자들의 성향, 내담자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상담 초기의 기법들은 통일이 되어 있다고 말한다. 라포형성, 적극적 듣기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초보 상담자를 위한 주의점들을 얘기해주고 있다. 초기의 기법들을 이해하기 쉽게 내담자와의 대화를 역할 대본 처럼 표현해주고 있다. 상담이라는 기술을 적용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상담이론과 관련한 전공 책을 초보자가 알기 쉽게 압축한 거 같다. 처음 상담이론을 접하려고 한다면 어려울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처음 이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떄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흥미 정도로 읽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읽었기에 그저 넘겨짚은 부분들도 많았다. 그러나 실례를 들어주고, 상담을 위해 어떤 감각을 키워야하는지 등의 서술은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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